현대인에게 유용한 정보들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합니다.

  • 2025. 8. 6.

    by. 전달지기

    1. 60대 이후 시니어들이 마주하는 디지털 세상의 현실

    요즘 은행에 가보면 정말 안타까운 광경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70대 어르신이 ATM 앞에서 한참을 헤매시다가 결국 창구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 스마트폰 화면을 한참 들여다보시다가 "이게 왜 안 되지?"라고 중얼거리시는 모습들이요. 한편으로는 "디지털 네이티브" 손자 손녀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폰을 빼앗듯이 가져가서 뭔가를 조작한 후 "이제 됐어요"라고 하고 사라지는 장면도 흔히 볼 수 있죠.

    실제로 최근 통계청 자료를 보면 60세 이상 인구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85%에 달하지만, 실제 활용도는 2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시니어들이 자녀들이 사준 최신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사용하는 기능은 전화와 문자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 뜻이죠. 한 70대 분께서는 "이 작은 기계 안에 세상이 다 들어있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그냥 복잡하기만 해"라고 토로하시더군요.

    더 심각한 문제는 기술 발전 속도와 학습 속도의 격차입니다. 겨우 카카오톡 사용법을 익혔다 싶으면 인스타그램이 나오고, 그걸 배우려고 하면 틱톡이 유행하고... 끝없이 새로운 앱과 서비스들이 등장하는데, 시니어들은 그 속도를 따라가기가 벅찬 것이 현실입니다. 게다가 젊은 세대들은 "직관적으로 사용하면 돼요"라고 말하지만, 60대 이후 분들에게는 그 '직관'이라는 것이 전혀 직관적이지 않거든요.

    주변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나이 들어서 새로운 것을 배우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실제로는 나이 자체보다는 '어떻게 배우느냐'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사람들처럼 무작정 이것저것 눌러보며 배우는 방식보다는,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한 거죠. 또한 "모든 기능을 다 알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정말 필요한 것만 선별해서 제대로 익히는 것이 훨씬 현명한 접근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디지털 기술이 시니어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멀리 있는 가족과 영상통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병원 예약을 집에서 간편하게 하고, 평생 취미였던 사진을 더 쉽게 정리하고 공유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문제는 이런 유용한 기능들이 복잡한 앱들 속에 묻혀있어서 찾아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니어들에게는 무엇보다 '선별적 활용'이 중요합니다.

     

    2. 60플러스 세대의 학습 특성과 디지털 적응 전략

    60세 이후의 학습은 젊은 시절과는 분명히 다른 특성을 가집니다. 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단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시니어들만의 고유한 강점들이 있어서, 이를 잘 활용하면 디지털 기술을 더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시니어들의 가장 큰 강점은 '신중함'입니다. 젊은 사람들처럼 성급하게 이것저것 누르지 않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는 실수를 줄이고 안전하게 기술을 사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젊은 사람들은 충동구매를 하기 쉽지만, 시니어들은 신중하게 비교검토한 후 구매하는 경향이 있어서 오히려 더 현명한 소비를 하게 됩니다.

    두 번째 강점은 '목적의식'입니다. 시니어들은 "이걸 왜 배워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고 있을 때 더 적극적으로 학습합니다. 단순히 "요즘 유행하니까"가 아니라, "손자와 화상통화를 하고 싶어서", "건강 정보를 찾고 싶어서" 같은 분명한 목적이 있으면 놀라운 집중력을 보입니다. 실제로 한 75세 할머니는 미국에 있는 손자를 보기 위해 페이스타임 사용법을 일주일 만에 완전히 마스터하셨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패턴 인식 능력'입니다. 오랜 인생 경험을 통해 축적된 패턴 인식 능력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한 번 체계적으로 배우면 비슷한 기능들은 금세 유추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사용법을 익힌 분이 라인이나 텔레그램 같은 다른 메신저 앱도 쉽게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니어들이 디지털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도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잘못 누르면 고장 날까 봐", "중요한 정보가 지워질까 봐" 하는 걱정 때문에 적극적으로 탐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수해도 괜찮다", "대부분의 것들은 되돌릴 수 있다"는 안전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다른 어려움은 '속도에 대한 압박감'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빠르게 조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빨리 해야 하나?"라는 부담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속도보다 정확성이 더 중요합니다. 천천히 하더라도 정확하게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완벽주의 성향'도 학습을 방해하는 요소입니다. "모든 기능을 다 알아야 한다",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시작하지 말자"는 생각 때문에 아예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는 필요한 기능부터 하나씩 배워나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접근법입니다.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 기술 선별 활용법 - 필수만 골라 쓰는 디지털 라이프

    3. 생활에 꼭 필요한 스마트 기능 5가지 우선순위

    시니어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스마트 기술을 선별해보면,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복잡한 앱 수십 개보다는 정말 필요한 기능 몇 개만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고 효과적입니다.

    첫 번째 우선순위는 '가족과의 소통 도구'입니다. 카카오톡이나 라인 같은 메신저 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영상통화 기능은 멀리 있는 자녀나 손자녀와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게 해주는 정말 소중한 기능입니다. 한 할아버지는 "손자 얼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니, 이게 꿈인가 싶다"고 하시면서 매일 영상통화를 하신다고 합니다. 문자 메시지보다는 음성 메시지 기능을 활용하면 타이핑의 부담 없이도 감정을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어서 더욱 유용합니다.

    두 번째는 '건강 관리 도구'입니다. 병원 예약 앱, 복용 중인 약물 관리 앱, 걸음 수 측정 등은 시니어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특히 병원 예약 앱은 한 번 설정해두면 긴 대기시간 없이 원하는 시간에 진료를 받을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밴드를 통한 심박수, 혈압 모니터링은 일상적인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너무 많은 건강 앱을 설치하면 오히려 혼란스러우니, 정말 필요한 1-2개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생활 편의 서비스'입니다. 날씨 확인, 교통정보, 지도 검색 등은 외출 시 매우 유용한 기능들입니다. 특히 지도 앱은 길치인 분들에게는 정말 구세주 같은 존재죠. 다만 처음에는 복잡해 보일 수 있으니, 자주 가는 장소 몇 곳만 즐겨찾기로 등록해두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음성 검색 기능을 활용하면 타이핑 없이도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온라인 뱅킹과 간편결제'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의 필요성이 크게 늘어났는데, 시니어들도 이제는 온라인 뱅킹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보안에 대한 걱정이 클 수 있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면 은행에 직접 가는 것보다 오히려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공식 앱을 사용하고, 비밀번호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간편결제는 소액 결제 시 매우 편리하지만, 한도 설정을 통해 안전장치를 마련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섯 번째는 '취미와 학습 관련 서비스'입니다. 유튜브를 통한 요리 레시피 검색, 운동 영상 시청, 클래식 음악 감상 등은 시니어들의 여가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온라인 강의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습니다. 한 60대 분은 유튜브로 수채화 그리는 법을 배워서 이제는 손자에게 그림을 그려주신다고 자랑하시더군요. 다만 너무 많은 채널을 구독하면 정보 과부하가 될 수 있으니, 정말 관심 있는 분야 2-3개 정도만 선별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안전하고 편리한 시니어 맞춤 디지털 환경 만들기

    시니어들이 스마트 기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 설정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기본 설정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조금만 손을 보면 훨씬 사용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화면과 글자 크기 조정'입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는 글자 크기를 크게 설정할 수 있고, 화면 확대 기능도 제공합니다. 처음에는 "화면이 너무 크다"고 느낄 수 있지만, 며칠 사용하다 보면 훨씬 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명암비를 높이고, 야간 모드를 설정하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홈 화면 단순화'입니다. 복잡한 앱들을 모두 제거하고, 정말 자주 사용하는 앱 5-6개만 홈 화면에 배치합니다. 전화, 메시지, 카메라, 인터넷, 그리고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 1-2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나머지 앱들은 폴더로 정리하거나 아예 삭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벽지도 복잡한 사진보다는 단순한 색상이나 패턴을 사용하면 아이콘을 찾기가 더 쉽습니다.

    세 번째는 '음성 인식 기능 적극 활용'입니다. 타이핑이 어려우신 분들에게는 음성 인식이 정말 유용한 기능입니다. "오케이 구글"이나 "헤이 시리"로 시작하는 음성 명령을 익혀두면, 날씨 확인, 전화 걸기, 메시지 보내기 등을 훨씬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조용한 곳에서 연습해보면 금세 익숙해집니다.

    네 번째는 '알림 관리'입니다. 너무 많은 알림은 혼란스럽고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말 중요한 앱의 알림만 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의 메시지, 병원 예약 확인, 은행 거래 알림 정도만 허용하고, 게임이나 쇼핑 앱의 알림은 모두 차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알림음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소리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는 '보안 강화'입니다. 시니어들은 사기의 주요 타겟이 되기 쉬우므로, 보안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화면 잠금은 반드시 설정하고, 가능하면 지문이나 얼굴 인식을 활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또한 앱 설치 시에는 반드시 공식 앱스토어를 이용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않아야 합니다. 피싱 문자나 스미싱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미리 익혀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가적으로, 가족들과 함께 정기적인 '디지털 점검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녀나 손자녀가 어르신의 스마트폰을 점검해서 불필요한 앱은 삭제하고, 새로운 기능을 알려드리고, 궁금한 점을 해결해드리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이런 시간을 통해 세대 간 소통도 늘어나고, 디지털 활용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나이는 숫자일 뿐, 스마트한 시니어 라이프의 시작

    많은 시니어들이 "나이가 들어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접근 방법의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무작정 모든 기능을 배우려고 하지 말고, 정말 필요하고 유용한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면 충분히 스마트한 디지털 라이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함을 추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처럼 모든 앱을 다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 없어요.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몇 가지 기능만 제대로 활용해도 삶은 충분히 편리해질 수 있습니다. 손자와 영상통화를 하고, 병원 예약을 집에서 하고, 궁금한 것을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아닐까요?

    또한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디지털 기기는 생각보다 견고해서 잘못 눌렀다고 해서 쉽게 고장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실수는 되돌릴 수 있고, 정 안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실수를 통해 배우는 것이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거든요.

    가족들의 도움도 적극적으로 받으세요. 하지만 단순히 "해달라"고 하기보다는 "가르쳐달라"고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한 번 배워두면 다음에는 혼자서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 자체가 뇌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와 있어요.

    마지막으로, 디지털 기술은 도구일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을 위한 수단입니다. 자신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배워나간다면 분명히 스마트한 시니어 라이프를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60대든 70대든 80대든 상관없습니다. 배움에는 늦은 나이가 없어요. 오늘부터라도 하나씩 시작해보세요. 작은 변화가 모여 큰 편리함이 될 것입니다.